블룸버그 통신은 3일 인력 컨설팅업체 '유니버섬(Universum)'이 남녀 MBA 학생 5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올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해 까지 12년 간 MBA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를 지켜온 경영 컨설팅업체 매킨지 앤 컴퍼니를 2위로 밀어내고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지난 해에는 매킨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재작년에는 129위에 그쳤었다.
유니버섬의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아 타타넬리는 구글이 올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문자 그대로 어떤 MBA 학생에게도 구글은 '꿈의 직장'"이라며 "'나 구글에 다녀'라는 말은 대단한 보증서"라고 말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테크놀로지 회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구글은 지난 해 직원수를 거의 두 배로 늘렸는데 직원들에게 무료 세탁, 하루 3끼 공짜 식사와 현장 마사지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매킨지는 구글에 종합 1위를 내줬지만 남성 MBA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꼽혔을 뿐만 아니라 '일하고 싶은 가장 인기있는 경영컨설팅 회사'로 선정됐다.
'가장 인기있는 경영 컨설팅 회사' 순위에서는 매킨지에 이어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2위, 베인 앤 컴퍼니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은행 회사' 순위에서는 골드먼삭스가 1위에 오른 데 이어 모건 스탠리와 리먼브라더스가 2,3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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