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성이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사례가 많다며 해외 사례에 눈을 돌렸던 힐러리 의원 진영은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의 패배 이후 서둘러 “두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전혀 없다”며 비교를 거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힐러리 의원 진영은 “루아얄 후보에겐 실질적 내용(substance)이 없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여성적 매력을 강조했던 루아얄 후보와 달리 힐러리 의원은 실질적 내용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주장이다.
힐러리 의원 측은 “루아얄 후보의 실패야말로 힐러리 의원이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까지 말한다. 선거전략가 마크 펜 씨는 “힐러리 의원은 강력하고 영민한 지도자로서 루아얄 후보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의원 진영은 특히 이번 프랑스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 득표에서 4%포인트나 뒤진 루아얄 후보와는 달리 힐러리 의원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성 유권자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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