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차기지도자-사르코지 공식일정시작

  • 입력 2007년 5월 11일 17시 39분


니콜라 사르코지(52)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그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노예제 폐지 기념일 연례행사에 참석한 뒤 엘리제궁에서 레바논의 반(反) 시리아 야당 지도자인 사드 하리리를 접견했다.

11일은 파리를 방문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만나고, 16일 취임식 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총리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의 선거 본부장을 지낸 프랑수아 피용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당선 직후 기업인 뱅상 볼로레의 전용기와 요트를 빌려 타고 몰타섬에서 휴가를 즐긴 그는 비난 여론에 개의치 않고 검게 그을린 얼굴로 볼로레의 전용기를 이용해 파리에 복귀했다. 헌법위원회는 이날 사르코지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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