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인터넷 민족주의’ 3개국 갈등 부추길 수도”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한국과 일본 중국의 학자와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들은 “최근 논란을 일으키는 신세대들의 ‘인터넷 민족주의’가 3국 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화정평화재단 韓中日 싱크탱크 심포지엄

동아일보사와 일본 아사히신문사 공동 후원으로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싱크탱크 연례 심포지엄:한중일 신세대와 동북아의 미래’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3국 신세대의 특성을 분석하면서 바람직한 3국 관계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아사히신문 논설주간은 “과거와 견주면 일반 국민의 한중일 3개국 간 교류는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교류 증가에 대한 반동 현상으로 인터넷 민족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석진 교수 등 참석자들은 인터넷 민족주의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중일 3개국의 상호 교류를 늘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동북아판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는 1987년 유럽 각국이 정부 차원에서 기금을 마련해 유럽 100여 개 대학이 서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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