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은 16일 "중국 공안당국이 '1일 베이징(北京)에서 체포한 인물에 대해 지문채취 등을 통해 신원 대조 작업을 거친 결과 정 씨로 최종 확인됐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1999년 수사 당국의 추적을 받다 출국해 대만과 홍콩, 일본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해온 지 8년 만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30일 중국 정부에 정 씨의 범죄인인도청구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인터폴은 2004년 12월 정 씨를 적색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에 앞서 중국 공안당국의 수사를 먼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 과장은 "정 씨가 중국에서 저지른 범죄 몇 건을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 중"이라며 "중국 공안당국이 현지에서의 범행에 대해 조사한 뒤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41004|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041004|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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