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각화 전문가들은 대륙 유일의 세계적인 암각화 주요 지구인 다마이디 암각화들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대 측정 방법을 사용한 결과 이 그림문자들이 8000~7000년 전의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2000여 개의 그림문자들 중 상당수가 중국 고대 문자들과 매우 닮았다고 밝히고 기원전 17~11세기에 형성된 갑골문자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다마이디 암각화를 연구 중인 중국 북방민족대학 리샹스(李祥石) 교수는 다마이디에서 발견된 "이 그림문자들은 중국의 고대 상형문자들과 유사하며 그중 많은 것들이 고대 문자로 확인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중국에서 가장 앞선 문자들에는 허난(河南)성에서 출토된 4500년 전의 도자기 상의 명문(銘文) 등이 포함돼 있었다.
리 교수는 "다마이디 암각화에는 많은 상형과 추상 부호가 있는데 대체로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도자기의 문양 부호와 나중의 갑골문자 중에서 유사한 형상을 발견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 성과가 만약 성립된다면 인류 문자의 역사가 7000~8000년 전으로 앞당겨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암각화협회 주석이자 중앙민족대학 암각화 박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치는 천자오푸(陳兆富) 교수도 다마이디 "암각화의 도형과 그후의 문자 도형이 대단히 유사하다"고 밝혔다.
다마이디 암각화는 원시 그림문자들 2000여 개를 비롯해 해와 달, 신(神), 수렵, 목축, 무도, 제사 등을 나타내는 도형이 8000여 개나 있으며 15㎢에 걸쳐 새겨져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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