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고대 암각화인 다마이디 절벽의 그림 2000여개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대 측정 방법에 의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약 7000~8000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다마이디 절벽의 암각화가 '의미를 가지고 배열된 그림문자'라는 점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을 경우 인류 문자사용의 역사를 200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공인돼 온 가장 오래된 문자는 기원전 33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메르 그림 문자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랜 문자는 갑골 문자로 약 3100~3700년 전의 것이다. 1993년 산둥(山東) 성에서는 43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문자가 발견됐지만 해독을 못해 국제적 인정은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마이디 암각화를 연구 중인 북방민족대학 리샹스(李祥石) 교수는 "이곳 그림문자들은 중국의 고대 상형문자들과 유사하며 그중 많은 부분이 고대 문자로 확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마이디 절벽 약 15㎢의 면적에는 해와 달, 목축, 무도, 제사를 나타내는 도형과 그림 1만 여개가 새겨져 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