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2일 오전 10시 50분경(현지 시간) 중국의 민간 잠수부가 수심 38m에 가라앉은 골든로즈호에 대한 수중 수색에 나서 조타실 아래층 선장 침실에서 선장 허용윤(58) 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발견된 시신이 왼손 중지 한 마디가 없는 등 유가족이 진술한 허 씨의 신체적 특징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잠수부들은 오전 11시경 선미 갑판의 기관장 침실 부근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조류가 거세 인양하지 못했다. 한편 한중 양국은 21일 조타실 아래층 3등 항해사 침실 앞 복도에서 미얀마인 3등 항해사 틴 아웅 헤인(26) 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인양된 시신은 현재 옌타이 시내 병원에 임시로 안치됐으며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한국이나 미얀마 등지로 항공편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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