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방향은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BDA 문제 해결방안과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관련해 송 장관은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발전 및 교류협력 촉진은 서로 선순환되게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어 향후 외교부 대언론 브리핑 시스템 변화 여부에 대해 "외교부에서 브리핑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외교문제를 국내외에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덜 충족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7월 9일 국제수로기구(IHO) 해저지명 소위원회에서 한국식 동해 해저지명 14개에 대한 등록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관련 부처·기관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입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 4명이 납치된 소말리아 어선 피랍 사건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해 "사건이 재발한데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조용한 방식으로 조기 석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지금 장기화될 것으로 예단하기에는 빠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다음달 3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언급, "3국간 실질적 협력사업과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자간 회의의 주변 행사로서가 아닌 별도 장소에서 세 나라 장관이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는 관행을 앞으로 축적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에서 아시아 내 지역·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방안에 초점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담은 '서울 IT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송 장관은 28~2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한-EU(유럽연합)간 경제·과학·문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또 회의 참석기간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토바고,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수리남,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다 등 7개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회원국 인사들을 만나 2012년 여수 박람회 유치에 대해 지원을 요청하고 7개국 외교장관과 회담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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