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하여… 美교포교사 171개교 ‘요코이야기’퇴출

  • 입력 2007년 5월 28일 03시 05분


미국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주 프린스조지 카운티 교육청은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재미 일본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잡킨슨 씨의 소설 ‘요코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171개 학교 공식 영어교재 목록에서 제외키로 지난주 결정했다.

앞서 이달 초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매사추세츠 주 뉴턴 공립학교 군(群·6개 중학교 소속)도 이 책을 교재에서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프린스조지 카운티 교육청의 결정은 이 지역 켄무어 중학교의 허선(미국명 밥 허·사진) 교사가 펼친 끈질긴 노력의 결과다.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ES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습)을 가르치는 허 교사는 뉴저지 주의 학부모들이 주도한 요코이야기 논란을 올해 초 언론에서 접한 뒤 책의 잘못된 부분들을 조목조목 분석하는 자료를 만들었다.

허 교사는 이 자료를 토대로 학교 영어과장과 교장을 설득해 교재 사용 중단 결정을 이끌어 냈다. 이어 주 상원의원과 카운티 교육청, 주 교육부, 전미교사협의회 등 수십 곳에 편지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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