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예술을 전공하는 아르투르 리노(18)는 경찰에서 “친구인 파벨 스카쳅스키와 함께 모스크바 시내에서 지금까지 피부색이 검은 사람 20명을 칼로 공격해 죽였다”고 자백했다. 리노는 “17명은 단독 범행으로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리노는 “캅카스 사람들이 모스크바로 와서 단결하여 러시아 사람을 탄압하는 것을 보고 증오심을 갖게 됐다. 모스크바를 청소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살인을 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범죄 흔적을 없애기 위해 범행 시간을 밤에 잡았으며 범행 장소도 모스크바 시내 여러 거리를 택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수사관은 “처음에는 리노의 진술들을 의심했다. 그는 사건들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진술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그의 진술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한국인 희생자는 없다고 28일 밝혔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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