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DVD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위탁사업인 '신교육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에 채택됐다.
DVD 내용은 2차대전 당시 전사한 청년이 여고생에게 전쟁의 역사를 가르쳐주는 것. 여기 등장한 청년은 여고생에게 "대동아전쟁은 자위(自衛)를 위한 전쟁이었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가보지 않겠느냐"고 말하는가 하면 "일본의 전쟁에는 항상 '사랑하는 국가를 지키고 싶다, 아시아인을 백인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근저에 있다"며 전쟁을 미화한다.
닛칸겐다이는 이 DVD가 이미 200개 이상 일본 각지의 청년회의소에 배포됐으며 중학교 체육관이나 시·구민회관에서 상영 중이라고 전했다.
공산당의 이시이 이쿠코(石井郁子) 중의원은 지난달 17일 중의원 교육재생특별위원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의 전쟁관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이 사업을 위해 문부성이 일본 JC에 지급하기로 한 예산이 130만 엔, 신교육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 총 예산도 15억 엔이나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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