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수익률 5년래 최고치로 상승

  • 입력 2007년 6월 13일 15시 05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12일 5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5%포인트 급등한 5.29%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수익률이 연방기금 기준금리(5.2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국채수익률 급등은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글로벌 긴축 우려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뉴욕에서 열린 상업모기지증권협회에 참석해 "앞으로 채권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최근 유로화 지역의 금리인상으로 미 FRB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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