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관리 리더십의 권위자인 에이미 에드먼슨(사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영연구원(IGMP) 최고경영자(CEO) 대상 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CEO들은 흔히 실수가 없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좋은 직원으로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에드먼슨 교수는 “완벽한 직원은 조직 전체의 학습을 방해해 변화를 가로막는다”며 “완벽한 직원보다는 실수하거나, 불평과 질문이 많은 직원이 조직 전체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직원은 언제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 때문에 조직 전체의 변화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조직 변화를 이끄는 직원의 네 가지 유형으로 △시스템이 실패하면 이를 윗사람에게 알리는 시끄러운 불평자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널리 알리는 시끄러운 방해자 △자신의 실수를 남에게 알리는 고백형 실수자 △업무 방식을 개선하려고 끊임없이 물어보는 질문자를 꼽았다.
이어 “일반적으로 조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직원에게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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