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언어계획이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6년 1월 발표한 것으로 미국 교육문화부 산하 학술교류 프로그램 사무처(CAORC)의 지원하에 미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한국 중국 러시아 등 7개국으로 직접 보내 외국어 학습을 집중적으로 시키기로 한 정책이다. 미국은 이를 통해 국가 안보와 번영을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와 공동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희대 외국어대 한국어학과는 18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8월 10일까지 8주간 ‘하계 한국어 집중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는 미국 브라운대 워싱턴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존스홉킨스대 등의 학부생 18명과 대학원생 7명이다. 이들은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한 500여 명의 학생 중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프로그램 진행 기간 중 수준별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대화기술은 물론 고급 수준의 자유토론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경희대 한국어학과 박동호 학과장은 “7개 국가안보언어 중 하나로 한국어가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미국의 우수한 많은 인재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만큼 앞으로 양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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