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중국의 베이징어언대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베이징어언대와 톈진(天津)사범대,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등 중국 전역 49개 대학에서 50명이 참가했다.
한국어를 전공하는 4000여 명 가운데 예비시험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별다른 불편이 없는 학생들.
‘소중한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1000자 이상의 산문을 쓰도록 한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뜬 외할머니와의 애틋한 사연을 솜씨 있게 풀어낸 톈진사범대의 정양(鄭楊·21·여·3년)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2, 3등은 광둥(廣東)외국어대의 뤄위안(羅媛·22·여·4년) 씨와 상하이외국어대의 비러(畢樂·21·여·3년) 씨.
1∼3등 수상자는 성균관대에서 유학하면 2년간 학비 전액이 면제된다. 장원을 한 정양 씨는 “성균관대에서 유학한 뒤 졸업하면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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