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28일 밤 자칭린(賈慶林) 중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 정협) 주석이 베이다이허에서 정협 위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장면을 보도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는 바로 베이다이허 회의가 은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홍콩 반환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최고 지도부의 권력 재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다이허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 언론은 올해 이미 정년을 넘긴 뤄간(羅幹)과 17차 당 대회 이후 3년 안에 정년을 맞는 자칭린, 우관정(吳官正), 쩡칭훙(曾慶紅) 등이 상무위원단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임 상무위원으로는 후 주석 직계인 리커창(李克强) 랴오닝 성 당서기와 리위안차오(李源潮) 장쑤 성 당서기, 장쩌민(江澤民) 계열인 허궈창(賀國强) 중앙조직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1953년 이후 매년 여름철에 열렸으나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생 이후 후 주석의 지시로 처음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