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행 신조어와 속어 등 모두 2693개의 단어가 최근 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 인터넷판에 추가됐다고 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옥스퍼드 사전에 담긴 단어 수는 모두 26만154개로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단어 중에는 진정제를 뜻하는 속어인 ‘칠 필(chill pill)’과 기계의 고장을 뜻하는 ‘글리치(glitch)’, 과격한 이슬람주의를 뜻하는 ‘이슬라모파시즘(Islamofascism)’,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주민을 뜻하는 ‘브루클리나이트(Brooklynite)’ 등이 들어 있다. 잠복요원이라는 뜻의 ‘슬리퍼 셀(Sleeper cell)은 이슬람 지하드 조직에 위장 잠입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활약을 그린 미국 인기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제시 셰이들로어 편집위원은 “단어들은 끊임없이 진화한다”며 “사전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우리는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계속 단어들을 다듬고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뉴욕=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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