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릭 파라이노 필리핀 군 대변인은 "12일 새벽 마닐라 남쪽 150km 지점에 있는 루손 섬 샌프란시스코 마을 앞 해안에서 루손 섬 루세나 시를 출발해 마스바테 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 이날 오후 현재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29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100여명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블루워터 프린세스라는 이름의 이 여객선은 해안에서 불과 500m의 연안에서 이 지역을 통과하던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에 밀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군과 경찰 등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파도가 높아 제대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고 군과 해안경비대는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당초 이 배의 탑승자 명단을 토대로 탑승자가 2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확인 결과 이 배에는 25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29명만이 구조되고 12명의 사망만 확인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의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이노 대변인은 484t의 이 배는 규정이상으로 많은 인원을 탑승시킨 데다 태풍을 미리 예상하지 못한 점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구조작업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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