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이 다음달 6일 의회의 여름 휴회가 시작되기 전 확실히 상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0일은 일본 참의원 선거 다음날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달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는 가토 료조(加藤良三) 주미 일본 대사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자 5명에게 지난달 서한을 보내 결의안 통과 시 양국의 우호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은 "결의안이 양국의 관계를 해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을 고칠 때 대개 우정은 더욱 공고해진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차원에서 결의안을 반대하는 논의는 없음을 시사했다.
다만 혼다 의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입장을 고려, 일본 참의원 선거일까지 결의안 채택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미국 의회가 결의안 통과를 둘러싸고 미·일 양국이 동맹이라는 점, 결의안 통과가 참의원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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