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자라 진주 소재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정보기술(IT) 관련 업계에 종사하다 농촌 봉사활동을 위해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의 동생 효민(25)씨는 피살소식이 전해지기 전 통화에서 "정이 많고 자기 할 일은 정확히 하는 형이었다"며 "지금까지 항상 잘해왔고 이번에도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심씨가 진주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국제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2003년 ROTC 중위로 예편한 심씨는 내성적이고 조용하면서도 남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할 일은 하는 성격이었다는게 가족과 친구들의 말이다.
아버지 심씨는 "몇 달 전 아들이 전화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종손이라서 결혼도 빨리 해야 하는데 사귀는 여자가 없느냐고 했더니 피식 웃기만 했는데...."라며 아들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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