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법무상 후원금 말썽 日 아베내각 구설수 잇따라

  • 입력 2007년 8월 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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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들의 잇단 정치자금 의혹과 실언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본에서 이번엔 법무상의 후원금이 말썽을 빚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7일 나가세 진엔(長瀨甚遠) 법무상의 지방사무소가 지난해 9월경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받아들이는 단체인 ‘도미신국제사업협동조합’에서 사례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도미신국제사업협동조합은 니가타(新潟) 현 등의 제조 및 건설업체 132개 사가 가맹한 단체로 해외에서 연간 900명가량의 연수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합 측은 지난해 8, 9월경 중국인 연수생 10여 명이 법무성 입국관리국의 체류자격 인정 증명서를 받았는데도 중국 내 일본 외무성 공관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자 나가세 법무상의 비서 M 씨에게 이유 확인을 의뢰했다. M 씨가 법무성 등에 문의를 한 뒤 중국 측에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해 주자 이 조합의 간부가 “사례를 하고 싶다”며 나가세 법무상의 지방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50만 엔을 건넸다.

비서 M 씨는 마이니치신문이 사례금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자 조합 측에 “없었던 일로 하자”며 50만 엔을 반납했다.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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