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롤링, 추리소설 집필 중

  • 입력 2007년 8월 2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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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리 포터’ 시리즈를 완간한 작가 조앤 롤링(사진) 씨가 추리소설을 집필 중이라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롤링 씨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한 카페에서 추리소설을 쓰고 있는 모습이 동료 작가들에게 목격됐다는 것. 이 카페는 롤링 씨가 무명 시절 해리 포터를 구상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에든버러 지역은 자갈이 깔린 좁은 골목길과 약간은 음산한 고딕 양식의 건물들로 인해 추리소설의 영감을 얻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명탐정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롤링 씨와 친분이 있는 영국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이언 랭킨 씨는 “내 아내가 롤링이 추리소설을 쓰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롤링이 글쓰기를 그만두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롤링 씨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이제는 (해리 포터와) 완전히 다른 글을 쓰고 싶다”며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여유 있게 카페를 배회하면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를 구상해 보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밝혔다.

롤링 씨의 출판 에이전트인 크리스토퍼 리틀 씨는 “다음 작품이 뭐가 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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