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콕을 출발한 태국 ‘원투고 항공’ 소속 OG269편 MD-80 여객기가 오후 3시 35분 푸껫 공항 활주로에서 두 동강 나며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고기가 추락했는지, 또는 착륙 도중 미끄러졌는지에 대해서는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사고 당시 푸껫 현지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태국 교통부 차이삭 앙수완 항공교통국장은 “악천후 때문에 조종사가 활주로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사고기가 상공을 선회하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푸껫 고위직 공무원인 안찰리 바닛 텝부뜬 씨는 푸껫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뒤 미끄러져 인근 정글 나무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3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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