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재단, 결핵퇴치 2600억 원 기부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빌 게이츠 MS 회장과 부인 멀린다 씨. 동아일보 자료 사진
빌 게이츠 MS 회장과 부인 멀린다 씨. 동아일보 자료 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부인 멀린다 씨가 함께 세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결핵 퇴치를 위해 2억8000만 달러(약 2600억 원)를 기부한다.

로이터통신은 게이츠 재단이 ‘에어러스(Aeras) 글로벌결핵백신재단’에 6종의 신종 결핵백신 연구개발비로 5년간 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게이츠 재단은 이와 별도로 결핵 진단 시약 개발에도 8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에어러스 글로벌결핵백신재단’의 제럴드 새도프 박사는 “게이츠 재단 지원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새 백신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새 백신 개발로 2030년까지 30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60만 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199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36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 재단은 특히 2억5800만 달러를 말라리아 백신 연구개발비로 내놓는 등 빈곤국에서 발생하는 전염병 예방 및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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