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본토공격 미사일 개발중

대만이 중국의 군사위협에 맞서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 계획을 은밀히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사문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만이 중국 상하이(上海)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탄두중량 400㎏의 크루즈미사일 '슝펑(雄風) 2E'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사일 개발이 대만의 유엔가입 시도와 함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을 고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미사일 900기를 배치한 상태인 만큼 대만이 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도록 만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전배치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 양산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시험단계일 뿐이며 양산까지 5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