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24일 발사에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 위성 ‘창어(嫦娥) 1호’의 일부 약점을 시인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우주기술연구원의 고위 엔지니어 펑징(彭競)은 26일 관영 중앙TV(CCTV)에 출연해 “창어 1호는 예산 부족으로 백업용 위성을 만들지 못했다”며 “따라서 창어 1호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 또 다른 위성을 제작해 발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독자적으로 달 탐사를 하기엔 여전히 능력이 부족하다”며 “창어 1호엔 해외에서 구입한 장비도 포함돼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위성 설계와 조합은 독자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동안 2년 만에 서둘러 완성한 창어 1호의 독자 개발을 강조해 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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