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7일 미국의학협회 저널을 인용해 과체중인 사람들의 암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체중 사람들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캐서린 플레걸 박사 연구팀이 밝혔다. 과체중은 또 치매 결핵 폐렴 폐기종 등의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2004년 이후 성인 230만 명의 사망 원인, 1971∼2004년 건강 통계자료 등을 토대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사망 원인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BMI 25∼30에 해당하는 과체중자는 다른 그룹에 비해 암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병으로 사망한 경우는 많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로 논란을 일으킨 플레걸 박사는 “이 결과가 과체중이 건강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예상보다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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