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카프카즈항 지역의 고위 관리인 알렉산더 트카체프는 "약 3만 마리의 새들이 몰사했으며 어류에 대한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하기가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피해가 막심해 규모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생태계적 재앙 수준"이라고 말한 것으로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관리인 세르게이 자이체프는 바다 표면에 떠있는 기름들이 차가운 겨울 날씨로 인해 응고될 수 있으며 결국 해저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흑해 카프카즈항에서 6.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러시아 유조선 '볼가네프트-139'호가 폭풍으로 침몰해 기름 2천t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흑해 수역의 피해상황 파악과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빅토르 주프코프 총리에게 현지를 방문토록 지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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