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의 상속세 폐지 논란과 관련해 상속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재산 520억 달러(47조6000억 원)로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인 버핏 회장은 14일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나처럼 부유한 사람들의 유산에서 (세금을) 더 많이 걷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사회의 자원이 일종의 특혜가 되어 귀족 왕조처럼 대물림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속세는 거대한 부를 공공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력주의와 기회 균등의 원칙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속세 폐지 대신 저소득 가구에 10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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