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렌지 공주’ …티모셴코 총리 지명

  • 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주역이었던 율리야 티모셴코(47·사진) 씨가 연립내각의 총리로 임명돼 다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부는 6일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이 티모셴코 씨를 총리로 지명했으며 의회에 총리 인준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유셴코 대통령의 ‘우리 우크라이나당’과 티모셴코 씨의 ‘티모셴코 블록’ 등 오렌지혁명 세력이 연립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조만간 티모셴코 씨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모셴코 씨는 2004년 유셴코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오렌지혁명을 주도했다. 그는 2005년 총리에 임명됐지만 지난해 3월 총선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이끌던 지역당이 승리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올 9월 총선에서 한때 자신을 배반했던 유셴코 대통령과 다시 연대해 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그는 2009년 대통령 직도 노리고 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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