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부는 6일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이 티모셴코 씨를 총리로 지명했으며 의회에 총리 인준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유셴코 대통령의 ‘우리 우크라이나당’과 티모셴코 씨의 ‘티모셴코 블록’ 등 오렌지혁명 세력이 연립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조만간 티모셴코 씨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모셴코 씨는 2004년 유셴코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오렌지혁명을 주도했다. 그는 2005년 총리에 임명됐지만 지난해 3월 총선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이끌던 지역당이 승리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올 9월 총선에서 한때 자신을 배반했던 유셴코 대통령과 다시 연대해 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그는 2009년 대통령 직도 노리고 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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