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워싱턴 교육감으로 전격 발탁된 뒤 공교육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미셸 리(37·사진) 씨를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주말판 인터뷰 기사로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취임하자마자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며 사무실 가구부터 없앴다. ‘문제가 있는 관내 학교 23개의 문을 닫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학부모,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워싱턴은 실패한 공교육의 대명사였지만 어떤 교육감도 이처럼 과감한 개혁을 시도한 적이 없었던 것.
그러나 학생들의 성적 향상 등에 모범을 보인 학교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면서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미셸 리 교육감은 관내 159개교 학교장과 일일이 접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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