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건국한 장제스 전 대만 총통 부자의 유해가 중국 대륙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장 전 총통의 손자며느리인 장팡즈이(蔣方智怡) 씨는 23일 “장제스 전 총통과 시아버지인 장징궈(蔣經國·1906∼1988) 전 총통의 유해를 장제스 전 총통의 고향인 저장(浙江) 성 펑화(奉化) 시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전 총통 부자는 생전에 고향에 묻히길 원했지만 사후 유족들이 대만에 유해를 안치할 것을 요구해 장제스 전 총통의 유해는 임시 묘역으로 개조한 츠후(慈湖) 행궁(行宮)에, 장징궈 전 총통의 유해는 호텔을 개조한 다시(大溪) 임시 묘역에 안치돼 있었다.
장제스 전 총통은 1949년 중국 공산당에 밀려 국민당 정부를 대만으로 옮긴 뒤 1975년까지 총통을 지냈다. 그의 뒤를 이은 아들 장징궈 전 총통은 1988년까지 재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