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옛 집 방화

  • 입력 2007년 12월 28일 15시 38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어렸을 적 살았던 텍사스 주(州) 오데사 소재 주택에서 방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오데사 시(市)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드레아 구드슨 대변인은 "방화에 따른 화재임이 분명하지만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용의자 등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면서 앞문과 유리창, 다락방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범행 시간대 및 진화 시간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만 2세였던 1948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살았던 이 주택은 면적 74㎡에 두 개의 침실이 딸렸고 2004년 재건축됐으며 현재는 대통령 박물관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대통령 박물관의 레티 잉글랜드 이사는 이번 방화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 같지 않다면서 범행 현장에 어떠한 메모나 메시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화범은 휘발성 물질을 출입문과 앞 유리창에 뿌린 후 방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은 2명의 대통령, 1명의 영부인, 2명의 주지사가 동시에 살았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