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장소는 인도 히데라바드 인근의 칠쿠르 발라지 사원.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일주일에 고작 신도 2, 3명이 찾던 이 작은 사원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비자를 받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비는 인파가 매주 10만여 명씩 몰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사원은 더 많은 신도를 유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비자 신’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평소 학생들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불평이 많은 점에 착안해 ‘발라지’라는 토착신을 ‘비자 신’이라 새롭게 명명한 것이다.
신도인 모한티 달라고빈다 씨는 “나도 3년 전 발라지 신 덕택에 미국 비자를 받았고 이 사원을 찾은 친구들도 모두 소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