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금융부문 비중 亞서도 5위권 밖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한국의 금융심화도(전체 경제에서 금융부문이 차지하는 비율)가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서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료를 소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은행 대출규모는 한국이 88%로 아시아 9개 신흥국 중 6위였다.

홍콩은 192%로 1위였고 대만 144.2%, 중국 111.0%, 말레이시아 109.4%, 싱가포르 93.7% 등도 한국보다 앞섰다.

한국은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 규모의 비율도 116.5%에 불과해 홍콩(1021.9%) 싱가포르(348.2%) 대만(195.5%) 말레이시아(187.3%) 필리핀(124.8%) 중국(121.7%) 등에 이어 7위에 머물렀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 왔지만 아직도 전체 경제에서 금융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다른 금융허브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