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편이 울었다…클린턴, 힐러리 승리에 감격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과 감사 인사를 나누던 중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과 감사 인사를 나누던 중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뉴햄프셔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뉴햄프셔 유권자들과 아내가 너무 자랑스럽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 승리가 확정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 ABC방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힐러리 후보의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사인을 해 주며 감사 인사를 하던 중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담은 1분짜리 동영상을 9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다는 데 놀랐다. 대단하다. 아내가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감정에 북받친 듯 오른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미 정가에서는 ‘부부의 눈물’이 힐러리 후보의 지지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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