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울리고 오바마 찍고…60대여성 “투표는 별개”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뉴햄프셔의 한 카페에서 7일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뉴햄프셔의 한 카페에서 7일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눈물짓게 했던 미국 뉴햄프셔 주의 60대 여성 유권자가 정작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가 9일 보도했다.

매리앤 퍼놀드 영(64) 씨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질문에 대한 힐러리 후보의 눈물은 진실된 것으로 보였고, 힐러리 후보의 이런 반응이 뉴햄프셔 경선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투표는 오바마 후보에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후보를 찍은 이유에 대해 “이번 주 초 오바마 후보의 유세장에 갔다가 그의 감동적인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힐러리 후보가 그의 질문을 받고 진심 어린 눈물을 흘렸지만 오바마 후보에게 이미 기울어진 마음을 돌려놓진 못했다는 것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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