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화(黃華華) 광둥 성장은 17일 열린 광둥 성 제11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광둥 성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606억 위안(약 4050억 달러)으로 집계돼 4000억 달러 관문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6년 광둥 성의 GDP는 3359억 달러로 대만(3557억 달러)보다 약 200억 달러 적었으나 지난해 14.5%의 높은 성장률과 위안화 절상 덕택에 대만(추산액 3699억 달러)을 300억 달러 이상 따돌렸다.
이로써 광둥 성의 GDP는 1998년 싱가포르를 추월하고 2003년엔 홍콩을 따돌린 데 이어 지난해 대만까지 제치면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작은 용’을 모두 앞질렀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평균 14.5%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광둥 성은 앞으로 8∼9%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 가면서 20년 안에 한국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광둥 성은 2006년 말 현재 인구가 9304만 명으로 중국 전체의 7.1%에 불과하지만 GDP는 12.5%로 31개 성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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