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GDP 1% 규모 세금 경감” 美경기부양책 발표

  • 입력 2008년 1월 19일 06시 34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규모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가 미국 경제 전반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 규모가 충분히 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GDP의 1%는 1450억 달러(약 137조 원)에 이른다.

부시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개인들에게는 소득세에 대한 환급을 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더 많은 돈이 미국인들에게 돌아감으로써 소비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경기부양책에는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대한 세금혜택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제너럴일렉트릭(GE)과 IBM의 지난해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한국 시간 19일 오전 1시 50분) 기준으로 다우존스는 전날 종가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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