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히스 레저, 뉴욕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08년 1월 24일 03시 05분


카우보이들의 동성애를 그린 리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 출연했던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28·사진)가 22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지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침대에서 벌거벗은 상태였으며 주변에 수면제가 발견됐다.

뉴욕 경찰은 “오후 3시 26분경 그가 부른 마사지사가 도착했음을 알리기 위해 가사도우미가 방에 들어갔다가 숨져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타살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검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레저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영화에서 그의 아내로 출연했던 미첼 윌리엄스와의 사이에 딸 마틸다(2)를 두었지만 지난해에 이혼했다. 그는 곧 개봉할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 ‘다크 나이트’에서 악당 조커 역을 맡았으며 밥 딜런의 전기 영화 ‘아임 낫 데어’에도 출연했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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