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뉴욕 주 상원의원인 힐러리 후보에 대해 “그의 지식, 경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버락 오바마(민주)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줬다”면서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어떤 정책을 펼칠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존 에드워즈(민주) 전 상원의원에 대해선 “반세계화 정책 등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후보들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는 정책이 많지만 매케인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스타일의 편협한 정치를 끝낼 유일한 공화당 후보로 판단했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장 출신이기도 한 루돌프 줄리아니(공화) 후보에 대해선 “많은 뉴요커가 알고 있는 ‘실제 줄리아니’는 편협하고 강박적인 성격의 인물이며, ‘9·11(테러)’의 공포를 돈을 버는 데 활용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2월 5일에는 뉴욕 주를 포함해 20여 개 주에서 민주,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질 예정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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