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경선 무효 플로리다에 ‘끝없는 구애’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올해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제외된 플로리다 주에 계속 공을 들여 관심을 끌고 있다고 ABC 등 미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2월 5일 ‘슈퍼 화요일’ 경선이 다가오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29일 플로리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모금행사 참석을 이유로 27일에도 플로리다를 찾았다.

플로리다 프라이머리는 29일로 예정돼 있지만 민주당이 이곳에 할당된 대의원 210명 전원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해 대선 후보 선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2월 5일에 앞서 경선을 실시할 수 있는 곳은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 둘뿐이다. 하지만 미시간 주와 플로리다 주가 이를 어기고 경선 날짜를 1월 15일과 29일로 정해 이곳 경선이 무효가 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두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서약까지 받았다. 하지만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측은 “약속을 깬 노회한 선거전략”이라고 비난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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