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의 앵커 데이비드 셔스터 씨는 7일 방송에서 최근 첼시 씨가 유명 인사들과 민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전화 선거운동을 벌이는 데 대해 “첼시가 이상한 방법으로 ‘포주 역할(pimped out)’을 하는 것 같지 않으냐”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셔스터 씨는 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MSNBC는 셔스터 씨의 모든 방송 출연을 금지했다.
하지만 힐러리 후보 측은 셔스터 씨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그에 대해 좀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힐러리 후보 측은 다음 달 4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MSNBC 주최로 26일 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후보 토론회에 불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측도 셔스터 씨의 발언에 대해 “개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MSNBC의 시사 프로그램 ‘하드볼’을 진행하는 크리스 매슈 씨는 지난달 “힐러리의 열변은 칠판에 손톱 긁는 소리처럼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