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사장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야후의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하게 대응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손 사장은 7일 경영성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 사장은 “어떤 형태가 바람직할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의 주식을 3.9% 보유하고 있으며 야후가 3분의 1을 출자한 ‘야후 저팬’의 주식 41%를 가지고 있다. 야후가 최대 주주인 중국 ‘알리바바’의 두 번째 대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손 사장은 구글에 대해 “중요한 경쟁자지만 일본에서는 야후가,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최강자”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구글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