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텔스만 재단 “한국 ‘국가경영’ 개도국 중 6위”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세계 125개 개발도상국과 전환기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도 순위에서 한국이 10위를 기록했다.

독일 비영리기구인 ‘베텔스만 재단’이 18일 발표한 ‘2008년 베텔스만 변혁 지수(BTI)’에 따르면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의 수준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항목에서 각각 8.85점과 8.93점을 얻어 종합평가 순위 10위에 그쳤다.

1위는 체코가 차지했고 이어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대만 헝가리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의 순으로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동유럽 국가들이 한국을 제치고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치 지도자들의 역량을 평가한 ‘국가경영’ 부문에서도 한국은 6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위는 칠레이고 에스토니아 보츠와나 모리셔스 슬로바키아 등이 한국에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베텔스만 재단은 이 보고서에서 “정치인들의 대립적 정치 스타일과 대통령 중심의 과도한 권력 집중 등으로 한국은 완전한 자유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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