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간 쿠바를 통치해 온 피델 카스트로(사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9일 공직에서 사임했다고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인터넷판에 게재한 성명에서 “나는 국가평의회 의장직과 군 최고사령관직을 바라지도 않으며 받아들일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1959년 공산혁명 이후 권좌를 지켜 왔던 카스트로 의장은 2006년 7월 장출혈 수술 이후 친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임시로 권력을 이양한 뒤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