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 오른 92.69달러 선에 형성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4일의 92.29달러였다. 두바이유는 13일 88.64달러에서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3월 인도분 선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 오른 100.74달러로 최고치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98.56달러에서 98.42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 석유재고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FRB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원유 선물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원인이 될 것으로 석유업계는 보고 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조사 결과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 강세에 영향을 줬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