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한 곳은 코소보에서 두 번째로 큰 북부 도시 코소브스카미트로비차. 이곳은 세르비아인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코소보 독립 선언 이후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충돌은 이날 새벽 유엔 경찰이 세르비아인 시위대 수백 명이 사흘 전부터 점거해 온 유엔 재판소 건물에서 시위대를 몰아내는 작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건물 밖으로 내몰린 세르비아인 시위대는 자체 제작한 수류탄과 화염병, 돌을 던지며 맞섰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폴란드 프랑스 등 각국에서 온 유엔 경찰 63명과 나토군 45명이 부상했으며, 시위대 쪽에서도 최소 7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