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정부가 유가 80달러를 기준으로 짠 거시경제지표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2분기 평균 93.50달러로 1분기(1∼3월·91.66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CERA는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도 배럴당 89.79달러로 90달러 선에 육박하고 수급이 악화될 경우 배럴당 105.88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 전망기관들이 전망을 수정한 데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이에 따른 투기자본의 석유시장 유입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해외 에너지분석기관들의 유가 전망 (단위: 배럴당 달러) | ||||||
기관 | 유종 | 2008년 |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평균 | ||
세계에너지센터(CGES) | 브렌트유 | 94.00 | 100.20 | 86.10 | 76.80 | 90.30 |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 두바이유 | 91.66 | 93.50 | 88.50 | 85.50 | 89.79 |
브렌트유 | 94.64 | 96.50 | 91.50 | 88.50 | 92.78 | |
WTI | 95.43 | 98.00 | 93.00 | 90.00 | 94.11 | |
미국에너지정보청(EIA) | WTI | 96.79 | 97.00 | 93.00 | 89.67 | 94.11 |
자료: 한국석유공사 |